'가족음악회 음악의 숲으로 가다' 관람후기
- 날짜
- 2015.10.24
- 조회수
- 204
- 등록부서
매번 느끼는 거지만 음악은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.
공연관람에 대한 기대는 자잘한 흥분을 불러일으키지만 아무래도 주 중의 공연은 괜시리 바빠지고 버스 시간에 몸을 맡기려 아이들을 다그쳐서 데려오려면 이래저래 지치기 쉽상이었다.
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공연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천천히 밟아올라가다보면 또다른 세계에 온 듯한 마음이 생기고 차츰 음악의 선율에 빠지다 보면 나의 지쳤던 일상과 힘듦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음악 속에 녹아버려 연주자의 손놀림 하나하나, 성악가의 입모양까지 자세히 주시할 여유까지 생기는걸 느낄 수 있었다.
수준 높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클래식 연주는 제목은 몰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능숙한 솜씨로 연주해내어 더할 나위없는 감동을 받았지만 가족음악회인만큼 클래식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음미할 수 있는 시간까지 주었으면 좋았을 걸, 연주자도 숨 쉴 틈 없이 연주하시어 힘드시지 않을까?하며 오지랖넓은 나는 괜한 걱정까지 했다.
그들의 마지막 연주곡 브람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스케르쵸는 처음 들어봤는데도 너무 좋아 앵콜을 외쳤을 때 내심 그 곡을 연주해 주시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미리 준비된 앵콜곡은 짜여진듯한 기획인 것 같아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앵콜의 뜻을 새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다음으로 이름도 고우신 소프라노 정별님의 익숙한 대중적인 곡을 소프라노의 음색으로 들으니 이 또한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.
그래도그래도 언제나 스타는 마지막에 나온다는 진리는 맞는 말인 것 같다.
시원시원한 이목구비만큼이나 바리톤이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풍부하고도 섬세하고도 짜릿한 고음과 무대매너도 가히 압도적이고 목포 첫 데뷔무대에서 말솜씨까지 어쩜 그리도 좋은지 뮤지컬 배우까지 겸하시는 바리톤 안갑성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이 그의 노래 To where you are처럼 안갑성이 어디에 있든지 나는 바리톤 안갑성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마구마구 파고들었다.
짧은 아쉬운 공연이지만 '음악의 숲' 속을 거닐며 피톤치드를 듬뿍 마시고 삶을 재충전하고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공연관람에 대한 기대는 자잘한 흥분을 불러일으키지만 아무래도 주 중의 공연은 괜시리 바빠지고 버스 시간에 몸을 맡기려 아이들을 다그쳐서 데려오려면 이래저래 지치기 쉽상이었다.
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공연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천천히 밟아올라가다보면 또다른 세계에 온 듯한 마음이 생기고 차츰 음악의 선율에 빠지다 보면 나의 지쳤던 일상과 힘듦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음악 속에 녹아버려 연주자의 손놀림 하나하나, 성악가의 입모양까지 자세히 주시할 여유까지 생기는걸 느낄 수 있었다.
수준 높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클래식 연주는 제목은 몰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능숙한 솜씨로 연주해내어 더할 나위없는 감동을 받았지만 가족음악회인만큼 클래식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음미할 수 있는 시간까지 주었으면 좋았을 걸, 연주자도 숨 쉴 틈 없이 연주하시어 힘드시지 않을까?하며 오지랖넓은 나는 괜한 걱정까지 했다.
그들의 마지막 연주곡 브람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스케르쵸는 처음 들어봤는데도 너무 좋아 앵콜을 외쳤을 때 내심 그 곡을 연주해 주시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미리 준비된 앵콜곡은 짜여진듯한 기획인 것 같아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앵콜의 뜻을 새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다음으로 이름도 고우신 소프라노 정별님의 익숙한 대중적인 곡을 소프라노의 음색으로 들으니 이 또한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.
그래도그래도 언제나 스타는 마지막에 나온다는 진리는 맞는 말인 것 같다.
시원시원한 이목구비만큼이나 바리톤이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풍부하고도 섬세하고도 짜릿한 고음과 무대매너도 가히 압도적이고 목포 첫 데뷔무대에서 말솜씨까지 어쩜 그리도 좋은지 뮤지컬 배우까지 겸하시는 바리톤 안갑성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이 그의 노래 To where you are처럼 안갑성이 어디에 있든지 나는 바리톤 안갑성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마구마구 파고들었다.
짧은 아쉬운 공연이지만 '음악의 숲' 속을 거닐며 피톤치드를 듬뿍 마시고 삶을 재충전하고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